오늘 방역당국은 '램데시비르'에 대해 '코로나 19 초기 방역 대처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얼마 전부터 지속적으로 등장하던 '렘데시비르' 대체 뭐길래 화제가 되는 걸까.
간단히 알아보자.
1. 렘데시비르. 길리어드를 부탁해.. 제발!
우리에겐 '타미플루'로 유명한 미국의 대표적인 제약사 '길리어드'.
이 곳에서 개발 중인 항바이러스제가 바로 '렘데시비르'되시겠다.
'램데시비르'에는 다소 슬픈 사연이 있는데 '실패한 치료제'라는 꼬리표가 붙어있었기 때문이다.
2014년 에볼라의 유행을 잡기 위해 등장한 이 놈.
하지만 '임상 3B'의 벽을 넘지 못하고 렘데시비르는 개발이 중단되고 만다.
2. 기사회생(?) 렘데시비르. 나도 이럴 줄은 몰랐지.
2020년 코로나 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번지며 '치료제'에 대한 욕구가 치솟았다.
그러던 중 유럽 지역을 위주로 '코로나 19'에 '렘데시비르'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쏟아지게 된다.
게다가 에볼라 치료제로서 이미 임상 1상과 2상을 통과한 상태였기 때문에
임상 3상만 재개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렘데시비르'는 가장 빠르게 나올 수 있는 코로나 19 치료제로 급부상하게 된다.
3. 야 웃냐? 웃냐고. 나는 진지하다.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재수(?) 준비 중인 렘데시비르에 찬물을 끼얹는 기사가 나온다.
'렘데시비르가 수컷 쥐의 생색기를 마비시킨다'는 것이었다.
블룸버그의 긴급 보도로 나온 이 기사는 탈모치료 약을 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의 영원한 주제인
'탈모' VS '고자'에 이어 '코로나 19' VS '고자'라는 건드려선 안될 주제를 건드려 버렸다.
4. FDA "그래도 이번엔 성공할 거지?"
재수하는 자녀를 보는 부모의 마음이랄까.
다행인지 아닌지 FDA는 '렘데시비르'를 '코로나 19 치료제'로 긴급 승인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5월 말 결과 발표를 목표로 국내 임상실험이 준비 중이니
길리어드에 투자한 사람들의 함성소리가 벌써부터 들리는 거 같기도..
5. "콜록.. 렘데시비르 주세요.." "네 550만 원입니다"
문제는 가격이다.
길리어드 사는 5월 말까지는 렘데시비르를 무상 기부한다고 밝혔지만
6월에 접어들면 돈을 내고 사야 한다.
가격이 아직 확실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미국의 약품 가격평가기구 (ICER)에선
지난 1일 렘데시비르의 시장 가격을 1인당 4500달러(약 551만 원)로 평가한 바 있다.
6. 두 손 모아 기도하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겠지?
오늘 방역당국은 '렘데시비르가 초기 방역 활용에는 한계적'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애초에 중증환자의 치료제로서 효과를 입증한 것일뿐더러
'임상의 벽'은 아직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
조만간에 나올 임상의 결과가 하루빨리 마스크로부터
나를 해방시켜주길 두 손 모아 기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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